정보마당

GONGJU SANSEONG TOWN

시민기자단

  • 공주 산성상권 2021 전문가 팸투어에 동참하다!
  • 관리자 |
  • 2021-05-10 09:29:20|
  • 169


지난 5월8일은 어버이날이었다. 마침 기회가 좋아서 산성상권 팸투어에 아들딸과 신청하게 되었다.
남들은 어버이날에 카네이션과 선물꾸러미를 받으면 끝이겠지만 난 틀에 박힌 것이 싫었다. 그래서 늘 꿈꾸어왔던 내고향 공주의 이모저모를 다양한 시선에서 바라볼 수 있는 팸투어에 신청을 하게 되었다.
“나를 즐기는 여행자 십이락에서 만나는 열두 가지 즐거움!”이란 주제를 놓고 그동안은 가볍게 즐겼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과연 나는 행복한가?''라는 의문점을 지울 수가 없었다. 그렇게 해서 시작된 팸투어에서 차츰 나를 알아가고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첫 시작은 이랬다. 하숙마을에서 하루를 숙박하면서 나의 궁금증과 의문투성이의 자아에 대해 들여다 보기 시작했다. 그런다음 가장먼저 산성시장에서 팔음 구향의 재미를 찾아 헤맸다.
팔음 중에 제일로 솔깃한 것은 제민천의 물소리였다.
그 다음은 물론 누구나 공감하듯 오월이면 방앗간에서 흘러 넘치는 쑥개떡의 향기였다. 그리고 그 곳에서 맡을 수 있는 기름 짜는 냄새와 정겨움이 넘쳐나는 이웃과의 소통이었다.
하루를 사람냄새 물씬 풍기는 산성상권에서 볼거리, 선물거리, 들을 거리를 누렸다면 이틑날엔 공산성에서 지혜를 알아가는 시간을 누렸다.
금서루를 지나 공산정을 거쳐 공산성의 남문인 진남루로 나올 때까지 지금껏 미처 생각지 못했던 새로운 것을 깨닫는 시간이었다.
늘 익숙한 고향이다보니 똑 같은 관점에서 바라다 보기만 했다. 그래서 놓친 것이 있다는 것을 몰랐다. 그런데 팸투어를 통해 자신만만해 했던 것이 얼마나 오만이었는지를 깨닫게 되었다.
미처 몰랐던 작은 스토리가 숨겨져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달으면서 좀 더 내 고향 공주를 깊이 있게 공부해야겠다는 반성을 팸투어를 통해 자각하게 되었다.
이런 기회가 다시 찾아 온다면 기꺼이 동참하고 싶다. 왜냐면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이 내 마음 깊숙히 깔려 있기도 하지만 공주 원도심에서 사람들이 힐링히고 얻어가는 가치가 일상 생활에서 얼마나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지를 느꼈기 때문이다.
출처:https://www.facebook.com/gomajeong/posts/1638007769921095